25 물론 크다고 흠이 되는 것이 아니요, 언 년인지 몰라도 틀림없이 입이 찢어지게 신나는 일이 될 것인즉 그것도 의당 축복이라면 축복일 터이지만 하필이면 그 귀한 물건이 쌔고 쌘 사내들 중에 운우지정은커녕 아직 음양지조화도 모르는 반편이에게 돌아간 것은 아무리 좋게 생각해도 조물주의 짖궂은 장난이라고밖에 어찌 달리 설명할 수 있겠는가. (고래, 천명관) 雲雨之樂 운우지락 글. 엄광용 _ 소설가(http://blog.naver.com/novelky) 여름이 되면 구름과 비를 자주 접하게 된다. 하늘을 보면 구름의 변화무쌍한 모습이 신기하게 느껴지고, 운층과 운층이 부딪쳐 천둥번개가 치며 비가 내리는 모습이 자연의 신비로운 조화처럼 여겨진다. 옛사람들은 이러한 자연현상에서 인간의 정서를 이끌어내어 표현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