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울증 진단을 받은 이후로 조증이 심해지기 전 전조증상을 내가 느낄 수만 있다면 그것이 치료의 일환으로 나아졌다는 증거 중 하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3년 전 9월에 조울증 진단을 받았으니 매년 9월에 조증 증상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도 해볼 수 있다. 어쨌든 지금 나에게 필요한 건 예민하게 나를 관찰하는 일이다. (예민하다는 이 단어가 너 왜 이렇게 예민하니? 와 같이 부정적으로 쓰일 때가 많은데 내가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는지 관찰하는 데에는 예민함이 필요하다.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1. 9월 7일 월요일 밤 12시가 다 되어가고 취침약을 먹은지는 대략 한 시간이 넘어가는데 눈이 말똥말똥 오히려 머릿속은 생각으로 꽉 차고 또렷해짐. - 내가 살이 쪄서 맞는 옷이 많이 없는 게 기분나쁘고 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