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국 대학원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 하나를 메일로 받았다. 또 생각했다. 아...미국! 내 사고가 확장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근데 어떤 전공으로? 취업을 위한 전공으로는 이미 한국 대학교로 충분하고 대학원이라는 건 어쨌든 학과 전공을 심화시켜 나만의 주제 하나를 가지고서 세세하게 파고 드는건데 그러고 싶은 전공이 없다. 게다가 학비 비싸다.
2. 한국에 있는 번역 대학원. 학비 비싸다. 매 학기 등록금을 내야 한다는 부담이 생긴다. 이걸 넘어선 사람들이 어떻게든 다니고 졸업을 하고 일을 구해서 살아가는 걸텐데, 진짜 내가 할 수 있는 분야였으면 좋겠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이 상황을 피하기 위한 선택이 아니라 진짜 그것이 하고 싶어서 하는 선택이었으면 좋겠다.
3. 영어든 스페인어든 나한테 강요하지 말자.
4. 밤에 이런 저런 생각들이 더 잘 떠오르는데 나는 왜 엄마 아빠가 지내는 생활 시간에 나를 끼워 맞추려고 했나. 의사가 몇시에 자는 게 좋다고 말한 것도 아닌데. 그냥 누워 버리지. 이 시간에 글 쓰는 게 좋다. 이렇게 생각하면서 글 쓰는 게. 그럼 그렇게 하도록 해. 낮잠 조금 자고 나한테 맞는 걸 계속해서 찾아 나가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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