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화면에만 담아내면 된다. 아무리 큰 전쟁씬이라도 관객의 상상만 자극하면, 아주 작은 장면만 주어져도 충분하다. 영화는 편집의 기술이라고 하지 않나. 이야기의 힘이다.
소설도 마찬가지이다. 이야기를 들려주는 건데, 영화가 눈에 보이게 보여주는 것이라면 소설은 글로 읽어서 상상하게 한다. 그래서 상상력을 키우는 것으로 글 읽기를 얘기하나 보다.
영화 하나 찍어보라며 백만장자가 돈을 투자해도 안 되는 영화가 있다. 누가 재미있어 할까? 누구를 어떻게 감동시키지? 를 먼저 생각하면 제대로 할 수 없다. 그저 내 혼신의 힘을 다해 진심으로 쏟아낼 수 있는 것인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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