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관한 부정적인 면을 듣고 싶다면 이 다큐를 봐야 한다. 실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스냅챗, 래딧, 트위터 등등 우리가 매일 시도때도없이 보고 있는 이 소셜미디어앱 회사에서 일했던 사람들의 증언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페이스북은 더이상 도구가 아니라는 것이다. 도구라고 하면 스스로 생각하거나 움직이는게 아니라 내가 필요할 때 쓰여야 하는 것인데, 소셜미디어앱은 그렇지 않다. 목적이 있다. 특정 사람들에게 특정 정보를 보여줘서 뭔가를 클릭하게 하거나 구매하게 만드는 목적이 있다. 그들의 목표는 한 가지다. 광고 수익을 얻는 것. 그걸 위해 소비자학과, 마케팅, 빅데이터에서 공부라고 한다는 것이 사람들의 무의식 속에 생각을 심는다. 좀비가 되어간다. 사람을 user라고 부르는 업계는 두 군데 뿐이다. 소셜미디어 유저와 마약 유저다.
"기술 그 자체가 실제로 위험하다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 어두운 면을 끌어내는 기술의 능혁과 사회의 어두운 면이 실질적인 위협이라는 것이다."
"유토피아이면서 디스토피아라서 헷갈리는 거에요."
선량한 도덕적인 교사인 엄마가 나를 혼내지 않을 때, 혼내지 않는 상황은 유토피아인 것 같지만 엄마의 비언어적인 행동과 무의식적으로 튀어나오는 말을 보면 진짜 혼내고 싶지 않은 게 아니다. 선량하고 도덕적이고 인정 많은 엄마로 '보이고' 싶은 것이다. 이걸 모른채 '엄마는 문제가 없는데 왜 이렇게 내가 뭘 잘못한거 같지?' 하고 기분이 나빠지면 헷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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